가을 산책 어때요~ 걷기 좋은 서울길 베스트 10

입력 2011-10-10 22:09


서울시는 10일 도보여행 전문가 윤문기씨의 추천을 받아 시내 숲길·하천길·공원길 등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 길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북한산 방학 능선길은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 근처에서 출발해 무수골 숲길 등을 거치는 7.6㎞ 구간이다. 북한산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방학 능선은 경사가 급하지 않아 어린이나 노인이 걷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강서구에 있는 우장산공원 내 길이 5.5㎞ 숲길은 비교적 짧은 산책 코스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하천길 중에는 은행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성동 송정둑길이 가볼 만하다. 이 코스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거치는 만큼 아이들과 함께 가을소풍을 떠나기에 좋다. 어린이대공원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송정둑길은 자전거도로 포장이 돼 유모차를 끌고 지나기에도 수월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청량리동 홍릉수목원에 조성된 산책로 2㎞ 구간에서는 다채로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어 거대한 정원을 거니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이들 코스를 비롯해 가볼 만한 산책로는 시 생태정보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ecoinfo.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