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한나라 “지지율 좁혀졌다” 반색

입력 2011-10-10 18:18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공개되자 한나라당이 고무됐다.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 지지율은 48.8%로 나 후보(42.8%)를 6% 포인트 앞섰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서 나 후보(47.6%)와 박 후보(48.6%) 격차는 1% 포인트로 팽팽했다. 앞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에 3.1%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당이 모처럼 단합된 모습으로 비쳐지고, 박 후보가 검증대에 올라가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당 지도부는 박 후보에 대한 공세 고삐를 더욱 바짝 당겼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행한 역사를 이용해 병역면탈을 합법화하려고 법원까지 이용한 것은 부도덕한 일로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평생 맞춤형 복지와 단계적 무상급식 확대를 골자로 한 복지정책을 권고적 당론으로 확정했다.

여당의 복지 당론은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때에 필요한 복지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무상급식은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