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해혁명 100주년] 공식 석상 장쩌민 부축 받았지만 건재
입력 2011-10-10 00:20
장쩌민(江澤民·85) 중국 전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장 전 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4월 상하이엑스포 개막 직전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등과 함께 엑스포관을 참관한 이후 처음이다.
검은색 양복에 자주색 넥타이를 맨 장 전 주석은 입장할 때 부축을 받는 등 다소 불편한 모습이었다. 중국 CCTV는 이날 행사를 생중계하면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연설하는 동안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보다 앞서 두 번째로 주석단 상석에 앉아 있는 장 전 주석을 비춰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월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訊)닷컴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베이징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신화통신이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했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