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합참의장에 정승조 대장… 해군참모총장 최윤희·연합사 부사령관 권오성

입력 2011-10-09 21:31


정부는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정승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9일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 해군참모총장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차장, 연합사 부사령관은 권오성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제1야전군사령관은 박성규 육군교육사령관이 각각 진급 내정됐다. 해병대사령관은 이호연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내정됐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군 인사안을 의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군은 11월 초순 중장급 인사도 단행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능력과 전문성, 인품을 고려해 적임자를 선발했다”며 “정예화된 선진 강군 육성과 국방개혁 기틀을 완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정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표적 작전·전략·정책통으로 꼽힌다.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합참의장으로 최적임자란 평가를 받아왔다. 육사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했다. 졸업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지혜와 덕, 용기를 갖춘 장군이 되겠다”고 했던 그가 35년 세월이 흘러 군 서열 1위에 오른 것이다. 선이 굵은 외유내강형 스타일. 봲전북 정읍(56) 봲육사 32기 봲국방부 정책기획관 봲2군단장 봲제1야전군사령관

해상작전 분야 전문가인 최 해군참모총장 내정자는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한 조직을 안정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미국 유학과 각종 해외 훈련 참여로 뛰어난 영어실력과 국제감각도 지녔다. 봲경기도 화성(57) 봲해사 31기 봲해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 봲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봲해군사관학교장

권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는 한·미 연합업무에 정통하고 각종 군 작전계통 요직을 거쳤다. 격의 없이 토론하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부하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북한 국지도발에 대비한 한·미 공동작전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공을 세웠다. 봲경기도 양주(56) 봲육사 34기 봲국방부 정책기획관 봲1군단장 봲합참 합동작전본부장

박 제1야전군사령관 내정자는 기계화 부대 전술 전문가다. 3사 출신으로는 권영하 2군단장에 이어 두 번째로 야전군사령관에 올랐다. 소탈한 리더십으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정직이 곧 최선’이란 소신도 유명하다. 봲충남 논산(59) 봲육군3사관학교 10기 봲11사단장 봲제7군단장 봲육군교육사령관

전형적인 야전 스타일의 이 해병대사령관 내정자는 주로 전방 부대에서 근무해 왔으며 강한 개혁 성향을 갖췄다고 한다. 그래서 해병대 분위기 쇄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꼽힌다. 봲충북 청주(53) 봲해사 34기 봲해병 6여단장 봲해병 2사단장 봲한미연합사 연습처장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