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42년 목포 더부살이 청산… 관할 압해도에 신청사 마련

입력 2011-10-09 17:48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전남 신안군이 관할구역 내에 신청사를 마련, 42년만에 목포 더부살이를 끝냈다.

군은 오는 12일 주민 등 1004명이 참석한 가운데 압해도(압해면 신장리)에 건립한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이 셋방살이에서 벗어나 관할구역 내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1969년 무안군에서 분군(分郡)된지 42년 만이다. 신청사는 290억원을 들여 4만1513㎡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1378㎡ 규모로 지어졌다.

압해도는 서남해의 관문 역할을 하는 송공항이 자리 잡은 육·해상 교통의 요충지다. 송공항에서 여객선이 다니는 자은·안좌·암태·팔금도 등은 군청을 오가기 편리해졌고, 지도읍을 비롯한 임자도 등 북부권 주민들도 압해도와 무안군 망운면을 잇는 연륙교가 오는 2013년 완공되면 군청 접근이 한결 쉬어진다.

신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