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천루 경쟁 본격화… 108층 해운대관광리조트 2011년말 착공 예정
입력 2011-10-09 17:48
부산지역에 100층 이상 마천루(摩天樓·고층빌딩)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민간사업자인 엘시티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옛 한국콘도 일대 6만5900여㎡부지에 2조7400여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사계절 레저휴양복합시설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주택건설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올 연말 착공해 2016년 완공될 예정인 해운대관광리조트는 호텔과 콘도가 들어서는 108층 랜드마크 타워동과 87층 규모의 주거형 건물 2동, 초대형 워터파크, 테마파크, 복합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전체면적만 63빌딩의 4배인 65만6000㎡로 국내 최대 규모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투명한 행정과 지원을 통해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이 조기에 완료돼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말 해운대 센텀시티 내 108층 규모의 솔로몬 타워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한 솔로몬 그룹 측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곧 착공에 들어간다. 솔로몬타워는 해운대 관광리조트와 층수는 같지만, 높이는 418m로 60m가량 낮다. 이와 함께 올 초 설계를 마친 지상 107층 높이 510m의 부산롯데타운은 부산 남포동 옛 부산시청 자리에 건립을 추진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