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가늠해보는 F1
입력 2011-10-09 17:48
▲0.078(ℓ)=F1 경주차(머신)가 1마력의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연료의 양. 일반 양산차(0.09ℓ)보다 엔진 효율이 20% 정도 뛰어나다.
▲1.9(초)=F1 머신이 시속 200㎞로 달리다가 완전히 멈춰 서는데 걸리는 시간. 이때 필요한 제동거리는 55m고 드라이버가 느끼는 압력은 몸무게의 다섯 배다.
▲2.4(초)=F1 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까지 속도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 시속 200㎞까지는 5초가 걸리는데 거리상으로는 140m에 불과하다.
▲2.9(초)=주행 도중 연료를 보충하고 타이어를 바꾸는 장소인 피트 스톱에서 경주차 타이어 4개를 새것으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 3초도 걸리지 않아 바퀴 4개를 새것으로 바꿔 끼우는 장면도 F1 경주의 중요한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50(℃)=경기 중 F1 머신 운전석 온도. 드라이버는 레이스 중에 2ℓ가량의 땀을 흘린다. 이는 테니스 선수가 3세트 경기를 치를 때의 체력소모량과 맞먹는 것이다.
▲80(명)=레이스에 투입되는 한 팀 인원. 유럽 외 대륙에서 열리는 경주에는 60명 정도만 원정에 나선다. 엔진 개발 단계부터 레이스까지 포함하면 한 팀 인원은 6000명에 달한다.
▲100(℃)=머신이 빠른 속도로 달릴 때의 타이어 온도. 적정 온도는 90℃로, 이보다 낮으면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출발 직전 '타이어 워머'로 불리는 전기장판을 바퀴에 감아둔다.
▲369.9(㎞/h)=F1 대회에서의 최고 시속. 2004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안토니오 피조니아(브라질)가 세웠다.
▲1500(㎞)=엔진 한 개로 달릴 수 있는 거리. 팀별로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 100개 정도의 엔진이 있어야 한다.
▲29억(달러)=2006년 F1 11개 팀이 쓴 총비용. 도요타가 가장 많은 4억1850만 달러, 수퍼 아구리가 가장 적은 5700만 달러를 지출했다.
▲100억(원)=부품 값을 더해 추산한 F1 머신 가격. 엔진은 4억5000만원, 차체는 1억3000만원 수준이고, 스티어링 휠(핸들) 가격도 3000만원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