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목사의 차이나통신 (3)

입력 2011-10-09 15:36

새 비전을 제시해야 할 중국선교의 전환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의 세계는 미국에서 출발한 금융 위기의 도미노 현상으로 인해 국가들이 부도가 나고 기업들과 가정들이 위기로 내몰리면서 개인의 운명도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에 진입 하였다.

반면에 새로운 변화를 부르짖는 미국인들의 ‘변화와 개혁’에 힘입어 제 44대 대통령에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인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을 하였지만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가져다주었고 이제 다시 45대 대통령을 통해 새로운 질서가 재편이 되는 시점에 와 있다.

경기의 침체가 경제 불황을 가져오고 실업자들이 속출하면서 국가마다 비상운용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 세계의 경제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의 지표가 유일한 희망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은 유럽과 미국중심의 질서의 축이 서서히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문화권으로 그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의 사태를 주시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교회가 서서히 문을 닫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물질문명이 가져다 준 결과 신앙은 형식적이고 의식적이며 하나님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마치 무화과나무의 잎은 무성한데 열매 없는 것 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들의 ‘처음 사랑’이 식어지고 있기에 물질문명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시아,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선교운동이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에 우리는 감사할 뿐이다. 한국교회 선교역사 120여년 만에 2만여 명의 선교사를 전 세계에 파송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주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 역시 선교운동이 시들어지고 있다.

한국교회에 다시 한번 성령의 능력으로 인한 강력한 선교운동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선교의 촛대마저 중국이나 다른 나라로 옮겨질 수 있다. 그러면 우리 한국은 아무런 비전도 제시할 수 없는 제 3국가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해가고 있다. 그 속도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감히 흉내낼 수 없을 정도다. 지금 중국은 1 세대(모택동), 2 세대(등소평), 3 세대 (강택민)를 거쳐 4 세대 (후진타오)를 맞이하고 있는데 2012 년도가 되면 새로운 5 세대(시진핑)가 출범하게 돼 있다.

최근 주요 정보에 따르면 5 세대를 책임질 세대가 되면 중국의 기독교가 자연스럽게 외국에 개방이 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서양의 기독교가 아닌 한국형의 기독교를 받아들 일 채비를 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가 한국형 기독교를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에 우리도 중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한국의 60년대 새마을 운동을 중국 정부가 많은 정부의 관리들을 보내어 연구하고 훈련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하지 않는다면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한국교회에 주신 축복은 인적자원이다. 각 전문 분야에 신앙으로 무장한 아름다운 주의 일꾼들이 도처에 예비되어 있다. 그리고 선교를 위한 물적 자원도 이제부터는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때가 되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 북의 통일도 허락할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때를 위해 앞서 준비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때에 우리는 모두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 민족의 위기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위기의 때에 교단과 교파 그리고 개 교회를 초월해 하나님의 선교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야 한다. 세계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저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위기는 곧 하나님의 일하심의 기회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자원으로 마지막 시대에 마지막 주자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영적으로 준비된 자만이 시대를 바로 볼 수 있기에 우리는 깨어 기도 하면서 주님으로부터 주시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전 세계를 향한 우리들의 중보기도 사역이 이제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때가 왔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 민족은 위기 때에 강하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지구상에는 24,000 종족이 살고 있는데 아직도 10,000여 종족은 복음을 접하지 못했다. 또 지구상에는 약 6,700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성경을 번역한 언어는 3,000언어에 불과하다.

복음과 교회가 유럽에서 왕성할 때는 유럽이 세계 역사의 중심에 있었으며 미국교회가 왕성하고 선교가 일어날 때 미국이 세계 역사의 중심에서 오랫동안 역할을 하였는데 지금은 아시아 특히 중국교회가 부흥하고 있기에 중국이 세계사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는 ‘일어나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를 향해 외칠 준비를 해야 한다. 중국교회 지금 그동안 축적된 힘을 응집하여 세계선교를 위해서 일어나려고 용틀임하고 있다. 과연 어느 나라가 주님의 손에 붙잡혀 마지막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마지막 주자로 쓰임 받는지 오직 주님의 뜻에 준비된 자만이 쓰임 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지만 언제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강력한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선교’라는 대명제를 가지고 믿음으로 전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요한 서울 명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