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강도에 생화학 무기 시설 신축”
입력 2011-10-08 04:05
북한이 지난해 말 생화학 무기 관련 시설을 신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7일 군 정보 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지난해 12월 북한 자강도 지역에서 생화학 무기 제조를 위한 시설이 신축된 사실이 군 당국에 의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보유한 생물학 작용제 균체 13종 가운데 실제 무기화할 수 있는 것이 탄저균, 보톨리늄, 천연두 등 5가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2500∼5000t의 다양한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 분산 저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0년대부터 화학 무기를 본격 생산해 온 북한은 신의주와 청진 등 8곳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함흥 등에 화학 작용제 개발 연구소를 설립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