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미술상 수상자에 레바논 아크람 자타리
입력 2011-10-07 18:54
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은 2011 양현미술상 수상자로 레바논 출신 예술가이자 기획자인 아크람 자타리(45)를 선정, 7일 서울 청파동 숙명아트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자타리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메리칸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 뉴스쿨 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영상매체를 이용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는 중동 지역과 유럽 미술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 비엔날레, 상파울루 비엔날레, 시드니 비엔날레에 참여했고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레바논 국가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 모리 미술관의 후미오 난조 관장 등 심사위원단은 “자타리는 역사의 권위에 저항하는 활동을 통해 갈등과 전쟁의 시기에 놓인 예술가들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서구적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양현미술상은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양현재단에 의해 2008년 제정된 국제미술상으로 국적과 장르 구분 없이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은 1억원이며, 수상 3년 이내에 작가가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전시회를 열어준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