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86위 또 망신… 프라이스닷컴 오픈 1R서 2오버파

입력 2011-10-07 18:36

캐디까지 바꾸고 2개월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2오버파 73타로 공동 86위로 처졌다.

가을시리즈는 PGA 투어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도 시드 확보를 위해 출전하는 대회로 상위권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주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2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출전한 우즈는 1번홀(파4)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티샷 난조를 보이며 어프로치샷으로 간신히 파로 막는데 급급했다. 12번홀(파5)에서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빠지면서 다섯 번째 샷 만에 온그린한 우즈는 2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