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감독 김기태

입력 2011-10-07 18:36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감독에 김기태(42·사진) 수석 코치를 7일 선임했다.

2009년 9월 2군 감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 신임 감독은 2년 만에 박종훈 감독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LG 사령탑에 앉게 됐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정교한 타격과 장쾌한 한 방 능력을 자랑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광주일고와 인하대를 거쳐 1991년 쌍방울에 입단한 김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와 보스 기질로 이름을 날렸다. 왼손 거포로 데뷔하던 해 홈런 27개를 날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1994년에는 홈런 25개를 때려 왼손 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 삼성(1999년∼2001년)-SK(2002년∼2005년)에서 뛰었고 2005년 은퇴했다. 통산 타율 0.294를 때렸고 홈런 249방에 923타점을 남겼다.

김 감독은 “기분이 얼떨떨하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잘 지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