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매킬로이 ‘장군멍군’… 한국오픈 공동선두

입력 2011-10-07 21:48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의 리턴매치 2라운드 승자는 매킬로이에 돌아갔다.



전날 양용은에 1타차 선두를 내줬던 매킬로이는 7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 54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1언더파 70타의 양용은을 1타차로 이겼다. 이로써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두 선수는 장군멍군을 주고 받으며 한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



매킬로이는 버디를 5개나 낚았으나 보기를 3개 범하며 전날에 이어 기복있는 경기를 펼쳤고 양용은은 3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2개 곁들였다.



열띤 공방전끝에 돌아온 성적은 공동 선두권. 이날만 5타를 줄인 모중경(40)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코스의 패션리더’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1타를 더 줄여 이 대열에 가세했다. 호주의 브론슨 라카시도 선두에 올라 공동 선두에 오른 선수만도 5명이나 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전날 공동 3위의 호조를 보였던 홍순상(30·SK텔레콤)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7위(1언더파)로 시즌 3승 도전에 한발짝 물러섰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수민(18·육민관고) 역시 2타를 잃고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해 양용은에 대역전패를 당해 설욕을 다짐했던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이날 1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