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10.4세부터 가져… 요금 한달 2만∼3만원
입력 2011-10-07 18:22
우리나라 청소년은 평균 10.4세 때 휴대전화를 처음 갖게 되고, 한 달에 2만∼3만원을 요금으로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단국대 의대와 지난 8월 22∼26일 실시한 청소년 휴대전화 사용실태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초등생 2375명, 중학생 2478명, 고등학생 1199명 등 모두 6052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인 5509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평균 10.4세 때 갖기 시작했다. 휴대전화가 있는 학생은 초등학생 82.7%(1963명), 중학생 96.4%(2388명), 고등학생 96.6%(1158명)였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80%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여학생(93.5%)이 남학생(88.7%)보다 보유 비율이 높았다.
한 달 평균 휴대전화 요금은 초등생 2만26원, 중학생 2만9048원, 고등학생 3만4700원으로 전체 평균 2만7290원이었다.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게임, 인터넷 등 하루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은 초등생의 경우 30분 미만이 54.4%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30분∼1시간 미만(29.9%), 고등학생은 1∼3시간(29.9%)이 가장 많았다. 3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초등생 2.6%, 중학생 16.4%, 고교생 20.6%였다.
휴대전화 사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집중이 안 된다’가 초·중·고교생 각각 9.9%, 19.9%, 28.7%로 가장 많았다. 학교나 학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초·중·고교생 각각 47.8%, 25.9%, 21%였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