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군복무중 휴가 117일 갔다… 일반병의 2.5배, 특혜 의혹

입력 2011-10-07 18:19

유명가수 성시경씨가 일반 사병의 2.5배에 달하는 과도한 휴가를 받는 등 복무과정에 특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시경이 2008년 7월 입대해 육군 1군사령부 군악대에서 복무하다 올해 5월 전역했는데, 복무기간 중 정기휴가 25일을 포함해 무려 117일의 휴가와 8일 이상의 외박을 받아 최소 125일 이상을 부대 밖에서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런 휴가 일수는 일반 육군 사병이 50일 안팎의 휴가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2.5배에 달한다. 1군 사령부 자체 집계 결과 육군 군악대 근무자의 평균 휴가 일수는 50일 정도이며, 성씨와 복무기간이 겹치는 대원 3명의 휴가 일수도 48∼52일이었다. 영화배우 조인성씨가 비슷한 시기 공군에서 더 오랜 기간 복무했음에도 휴가가 45일에 그친 것과도 비교된다고 신 의원은 덧붙였다.

신 의원은 “성씨에 대한 특혜에는 이명박 정부 모 국방장관과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있다. 장관 아들과 성씨가 동갑내기 친구로 최근까지도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면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