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전셋값 상승률 1.56%… 9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1-10-07 18:07

서울에서 전세가 상승률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계속 하락세다.

부동산1번지는 지난달 한 달 동안의 전세 가격 변동률이 서울 1.56%, 신도시 0.97%, 경기 0.83%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서울의 상승률은 2002년 8월 1.86%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8월보다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은 한 곳도 없었고 중랑구(3.00%)와 송파구(2.74%) 등 8개구는 월간 변동률이 2%를 넘었다.

신도시와 경기에서도 광명(1.96%), 용인(1.47%), 부천(1.41%), 과천(1.37%), 남양주(1.36%), 분당(1.34%), 산본(1.03%) 등 서울 인접 지역의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 0.03%, 신도시 0.02%, 수도권 0.03%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 3구의 거래 위축으로 지난주보다 0.20% 떨어져 9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를 합친 서울의 구별 주간 시세는 송파구(-0.11%), 양천구(-0.10%), 강동구(-0.08%), 강남구(-0.05%), 중랑구(-0.02%) 등 11개구에서 하강곡선을 그렸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