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사 생생하게 담아… ‘신해혁명’
입력 2011-10-07 17:45
신해혁명/장밍(한얼미디어·1만7500원)
신해혁명 100주년을 맞아 정치학자인 저자가 중국의 현대사를 돌아보며 저술했다. 우창봉기 당시 후베이·후난 성 총독이 줄행랑치지 않았더라면, 서태후가 사망한 후 황족들이 위안스카이를 내쫓지 않았더라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었을 역사의 갈림길에서 소소한 사건들이 혁명의 물결에 미친 영향을 저자는 하나하나 따라간다. 연도별로 중요한 사건을 외우는 역사가 아닌 겁먹고 어리석은 사람들의 역사, 그리고 생생한 과거의 이야기가 눈앞에 잡힐 듯 그려진다. 그것은 황족과 귀족, 신사층, 협객, 암살단, 신군과 구군, 비밀단체 단원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역사다. 허유영 옮김.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