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단장 릴레이 설교] 기도의 손을 들자

입력 2011-10-07 17:59


출애굽기 17장 8~16절

“나는 하루에 3시간을 기도합니다. 너무 일이 많아 분주할 때는 4시간을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더 많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하나님의 은총과 도우심을 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말입니다. 스펄전은 ‘마른 눈 가지고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이든, 국가든, 아니면 어떤 기업이든 그 사이즈에 맞는 시련과 역경을 허락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타락한 사상과 문화를 뿌리 뽑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련을 극복하고 승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기도입니다.

출애굽해서 약 2개월이 지난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출 19:1)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지난 2개월 동안은 꿈꾸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홍해를 육지처럼 건넜습니다. 마라의 쓴 물이 생수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엘림에서 달콤한 시간도 보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 고기를 체험했습니다. 반석에서 물이 솟구쳤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이 두려워하던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전쟁은 아말렉과의 전쟁입니다. “그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8절) 그때 여호수아는 전장으로, 모세는 산으로 향했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9∼10절)

이 전쟁에서 모세와 여호수아는 승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안겨주신 겁니다(12∼13절). 하나님께서는 이 승리를 반드시 기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기억도 못하게 하리라.”(14절) 승리는 여호와께 있습니다.

본문은 광야를 통과해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와 여러분이 어떤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가 중요합니다. 리더의 믿음, 리더의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 그런 리더에게는 당연히 순종하게 돼 있습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직장이든 국가든 올바른 리더가 서고, 그런 리더에게 순종할 때 공동체는 승리하는 것입니다.

또한 승리를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만약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나가 싸우라 명하고 모세가 기도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땅은 기도의 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외치는 말씀은 많지만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손은 부족합니다. 지금 이 땅은 기도의 손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동체의 합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120문도가 한데 모여 전심으로 기도할 때 약속하신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목사와 장로가 손을 잡고 전심으로 기도하고, 온 교회가 목사와 장로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의 손을 보시고 교회의 수치를 가려 주실 것입니다.

박래면 목사 (예장 개혁국제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