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변 37개 교량, 관광명소로 꾸민다
입력 2011-10-06 21:53
세종시내 하천에 건설되는 교량들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꾸며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은 금강, 미호천, 제천, 방축천 등 세종시 주요 하천에 건설되는 교량들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교량이 일차적으로 교통환경 개선 등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교량 자체로도 국제적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건설청은 우선 금강과 미호천 변을 따라 자전거도로(30㎞)와 산책로(30㎞)를 확보해 주민들이 교량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이를 제천·방축천 등 소하천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세종시 하천에 건설 중인 교량은 금강에 2개, 미호천에 1개, 제천·방축천 등에 34개 등 모두 37개에 이른다. 이들 교량은 형식과 모양도 각기 다르게 건설되며 주변 경관과의 조화는 물론 미적 감각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금강과 미호천에 건설 중인 교량은 금강1교(엑스트라도즈교), 금강2교(사장교), 형식의 미호천1교(강아치교)다. 국내에서 이들 교량 형식이 적용된 사례로는 경기도 김포시 한강의 전호대교(엑스트라도즈교)와 서울 한강의 올림픽대교(사장교) 및 서강대교(아치교) 등이 꼽힌다.
제천·방축천 등에 세워질 교량은 강합성 일면 아치교와 2년 경사 아치교, 스페이스 아치교, 콘크리트 아치교, 원형주탑 사장교, 4주탑 사장교를 비롯해 보를 수평방향으로 가설하는 방식인 SCP 거더교, WPC 거더교 등 다양한 형태로 건설된다.
연기=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