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품부추’ 기능성 연구 착수
입력 2011-10-06 21:51
울산시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울산부추의 기능성 연구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달 중 한국식품연구원에 부추의 식품 기능성 연구를 신청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하는 2012년 식품 기능성 평가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진다. 울산지역의 농작물 가운데 식품 기능성 연구가 추진되는 것은 울산 부추가 처음이다.
부추의 기능성 연구는 인체 적응 시험, 안정성 평가 시험 등을 포함해 대략 2년이 걸릴 예정이다.
울산부추의 식품 기능성 연구결과가 나오면 부추의 좋은 점이 크게 부각돼 소비가 더욱 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 제철인 부추는 달면서도 쓴맛이 일품으로, 강장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부추는 중구·북구·울주군 지역의 4개 작목반 103개 농가에서 매년 5809t, 금액으로는 115억원 어치가 생산돼 전국 소비물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서울 가락시장에서 유통되는 부추 중 30%가 울산에서 생산된 부추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는 이와 함께 울산부추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산전부추, 황토부추, 선바위부추, 태화강부추 등 4개 작목반에서 생산하던 부추를 내년에 ‘울산 명품부추’ 브랜드로 통합 사용키로 했다. 통합 브랜드는 내년도 상반기에 명품인증 승인과 상표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또 예산 12억원 들여 4개 작목반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부추 선별장 및 집하장을 설치하는 등 유통시설 확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