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 센터 효과 “데이터 전송 속도 2배 ↑”

입력 2011-10-06 19:37

KT는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접목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를 도입한 결과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빨라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CCC는 KT와 에릭슨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기지국 시스템이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개월간의 CCC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KT는 “수도권 지역의 통화 끊김 현상(음성 절단율)이 70% 이상 개선되고, 데이터 속도가 2배 향상됐다”면서 “CCC 도입 후 기지국이 부담하는 용량이 약 50%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CCC 기술을 지난 2월 경기도 안양에 도입한 이후 서울 강남, 명동, 종로 등에 적용해 현재 서울지역 구축률 90%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수원, 성남, 부천 등 수도권 21개시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11월에 상용화할 예정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에도 CCC 기술을 도입한다. KT는 인구밀집 지역 우선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삼성전자로부터 초도물량을 공급받아 서울 주요 도심에 LTE망을 구축 중이다. 10월 중 엘지에릭슨과 노키아지멘스 등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BMT)를 끝내고 정식으로 장비 공급사를 선정해 전국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