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국 최초로 도서벽지 근무 교사 선발

입력 2011-10-06 18:52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서·벽지에서 의무적으로 일할 교사를 별도로 선발한다.

도교육청은 도서·벽지의 공교육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2012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때 근무 예정지역을 미리 정하고 6년간 의무 근무토록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올해 10명을 모집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응시자격은 도교육감 추천 광주교육대 입학생에게만 주어지고, 다른 선발과정은 일반교사 전형과 동일하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초등교사 채용공고를 냈다.

도교육청은 도서·벽지에 근무할 교사를 별도로 구분해 모집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조항 신설)을 건의해 놓고 있다. 구분 모집이 가능해지면 결원보충이 원활해지고 학교에 필요한 교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근무기피 지역의 교육 발전은 물론 교육목적에 맞는 교사를 제때 선발, 임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법이 개정되면 도내 섬지역의 교육이 한층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도교육감 추천 광주교육대 입학생 제도도 더욱 활성화돼 도내 고교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광주교대와 협의해 도서·벽지지역 근무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교사를 육성하는 교육과정 개발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안=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