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호객 근절 캠페인… 구청·경찰도 단속 나서

입력 2011-10-06 18:55

서울 대학로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호객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연극인과 경찰, 지방자치단체가 캠페인을 벌인다.

연극인과 지역 상인 4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종로구, 혜화경찰서와 함께 8일 오후 2시부터 지하철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대학로 권리찾기-공연 선택권을 관객들에게’ 캠페인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캠페인을 벌이며, 호객행위 근절을 촉구하는 거리 홍보와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대학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호객행위로 관객은 정당한 공연 선택권을 침해받고, 시민 불편이 크다”면서 “무분별한 티켓 호객행위가 대학로에서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와 경찰은 캠페인과 별개로 단속에 나선다. 종로구 관계자는 “호객꾼이 단속하는 구청 직원의 얼굴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단속에 나서도 이들이 사라져 잡기 힘들었다”면서 “대학로만 전담하는 단속반을 꾸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심한 호객행위를 하는 소극장 5∼6곳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