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총리 10월 18일 訪韓… 도서 반환 검토

입력 2011-10-06 21:39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양국 외교장관이 6일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겐바 외상은 “노다 총리가 18일 방한해 19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하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취임 후 첫 공식 외국 방문이 된다.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는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구축을 확인하고 일본이 돌려주기로 한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 1205책의 반환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공식 양자협의 제안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겐바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청구권협정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밝혀 왔다”면서 “여기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체결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이 최종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백민정 양지선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