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2012년 유럽으로 갈 것”
입력 2011-10-06 18:41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마카오 생활을 청산하고 내년에 유럽으로 활동무대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입학하려 했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UWC) 홍콩 분교의 스티븐 코드링턴 전 학장은 “김한솔이 유럽의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김정남 동선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그는 “김정남이 내년에 마카오를 떠나 유럽에서 일하기로 했으며 김한솔이 부모와 가까운 곳에서 학교를 다니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한솔이 우리 학교에 지원해 합격했지만 홍콩 이민국이 학생 비자를 내주지 않았다”며 “결국 김한솔이 유럽으로 방향을 바꿔 보스니아 분교를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코드링턴 전 학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김한솔의 홍콩 학교 입학을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한솔은 김 위원장 손자가 맞다. 입학지원서에 가족관계 특이사항으로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라고 기재했다”면서 “김한솔의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은 것은 홍콩의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흥우 선임기자 h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