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자회담 수석대표에 임성남씨 임명
입력 2011-10-05 19:14
정부는 5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성남(53) 전 주중 공사를 임명했다. 위성락(57) 현 본부장은 주러시아 대사에 임명했다.
임 신임 본부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신고와 서울대를 나왔으며 외무고시 14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유엔 1등서기관과 북미 3, 1과장을 거쳐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았다. 외교부 내 ‘전략통(通)’이자 ‘타고난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주중 대사 시절 공사로 함께 일해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하다.
위 신임 주러 대사는 역대 최장수(2년6개월)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비록 회담 본무대에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북한을 남북 비핵화 회담의 장으로 끌어낸 공을 세웠다. 그는 러시아 전문가다. 미국 몬터레이 군사언어연구소에서 공부했고 주러 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했으며 러시아 담당 동구과장을 역임했다. 전북 익산이 고향으로 남성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다. 외시 13회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