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박경리문학상에 최인훈씨… 상금 1억5000만원
입력 2011-10-05 19:13
국내 문학상 가운데 최고 액수인 1억5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제1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최인훈(75)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치수)는 5일 “최인훈 소설가는 문학적 완성도와 지적 성찰의 깊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보편성 속에 자리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1926∼2008) 선생을 기리고자 강원도, 원주시, 협성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정됐다. 올해 첫 회에 한해서는 한국 작가를 뽑고 2회부터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문학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함경북도 회령 태생의 최인훈은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는 한국 분단 현실에 대해 문학적으로 치열하게 성찰해 왔으며, 대표작으로 ‘광장’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화두’ 등이 있다. 시상식은 박경리문학제 기간인 오는 29일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정철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