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 세계 31위

입력 2011-10-05 18:43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31위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간 31위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 가운데 기업 혁신과 주식시장 실적, 기술 분야가 18위로 가장 높았고 무역 자유는 108위로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포브스가 134개국을 대상으로 기업 혁신, 세금, 화폐 및 무역 자유, 부패, 투자자 보호, 주식시장 실적 등 11가지 요소를 평가한 결과다.

1위는 화폐 자유 분야를 제외한 10개 항목 모두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고른 점수를 받은 캐나다가 기록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캐나다의 약진은 특히 기업의 세금부담을 줄인 것이 큰 효과를 봤다. 지난해에는 이 분야에서 23위였으나 올해 9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뉴질랜드와 홍콩이 각각 차지했으며 미국은 10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기업 혁신 분야에서는 우수했지만 높은 법인세로 점수를 잃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