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집 수리해 대학생에 임대… 2012년부터 매년 100채 공급
입력 2011-10-05 21:51
서울시는 2012년부터 매년 노후한 빈집 100채를 보수해 최소 200명의 대학생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보증금 100만원에 평균 월임대료 15만원 수준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 출신 학생,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차상위 계층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50%(4인 기준 222만3500원) 이하 가구 자녀에게 입주 우선권이 주어진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설치되는 대학생 임대주택 한 곳에는 6~8명이 생활할 수 있다. 시는 1채당 보수공사비로 최소 5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집주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시는 우선 이달 중 종로·성동·성북구 등 3지역의 오래된 집들을 보수해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 구역의 일부 임대주택 등 900개 이상의 방을 2012년부터 매년 대학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