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대 프로젝트 발표… 中企 업종 철수·계열사 축소

입력 2011-10-05 18:32


동반성장 박차 가하는 업계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사진)은 5일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을 위해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는 등 ‘한화 공생발전 7대 종합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화는 지난달 말 한화S&C가 맡았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다른 업체로 이관했다. 이어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해 중소기업형 사업을 선별하고 추가 철수 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푸르덴셜투자증권, 청량리역사 등을 합병하고 대덕테크노밸리, 당진테크노폴리스 등을 청산하는 등 합병과 청산을 통해 8개 계열사를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연내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연말까지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도 조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회공헌사업도 강화한다. 납입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내년에 설립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로 400억원을 투입해 5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안에 8억5000만원을 투입해 전국 30개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화는 주요 계열사 협력업체에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자금을 지원한 후 사전 약정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