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작가 손정희 개인展 열어

입력 2011-10-05 17:49


도예작가 손정희(37)씨의 두 번째 개인전 ‘어드저스트먼츠(ADJUSTMENTS·적응)’가 서울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신데렐라, 라푼젤, 선녀와 나무꾼 등 동화 속 주인공에서 모티브를 얻어 도자로 빚은 인체 작품들을 선보였던 첫 개인전 이후 2년 만의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생을 살면서 상황에 적응해가는 인간의 모습, 특히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도예 작품을 내보인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거미 여인 ‘아라크네’(사진) 등 일일이 손으로 흙을 빚어 인체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유약을 바른 뒤 가마에서 세 차례 이상 구워내는 수고를 거쳐 탄생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부인이자 외무부 장관을 지낸 김동조 옹의 외손녀이기도 하다(02-391-9171).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