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경주] 보문단지 무료 공연· 등불 유적 탐사 ‘달빛기행’ 10월까지

입력 2011-10-05 17:26

경주시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문단지 야외상설공연장에서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30분부터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무료.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행하는 야간시티투어버스를 타면 야경이 아름다운 보문단지, 서출지, 동궁과 월지, 첨성대, 계림, 김유신장군묘 등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오후 7시 경주엑스포공원 정문 앞에서 출발. 요금은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1000원(054-743-6001).

‘신라달빛기행’으로 올해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신라문화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토요일에 직접 제작한 백등을 들고 경주의 유적을 둘러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는 이달 8일이 마지막 기회. 황복사지에서 진평왕릉까지 황금들판을 트레킹하고 밤에는 안압지 야경과 국악공연을 감상한다. 참가비는 석식 등을 포함해 2만원(054-774-1950).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두 달 동안 선보인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막을 10일 내린다.

숱한 화제를 모았던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는 재구성 작업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매일 공연할 계획이다. 덕만공주(선덕여왕)와 풍월주 용춘의 애절한 사랑을 전통뮤지컬로 그린 ‘미소2-신국의 땅, 신라’는 엑스포가 끝나도 계속 공연된다(054-748-3011).

경주에도 정선의 민둥산 못지않은 억새군락이 있다. 무장봉 정상을 하얗게 채색한 억새군락은 148만㎡로 민둥산의 3배가 넘는 규모.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억새군락지 너머로 멀리 포항 영일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들머리인 암곡동 주차장에서 무장봉 정상까지는 5.7㎞(경주시 홈페이지 www.gyeongju.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