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결교회연맹 새의장에 주남석 목사
입력 2011-10-05 19:54
[미션라이프] 세계성결교회연맹이 3∼5일 서울 신촌교회와 서울신대에서 제19회 총회 및 제7회 신도대회를 열고 주남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연맹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기성은 앞으로 3년간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주 의장은 “그동안 3년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서로 돌아가면서 의장국이 됐었는데 이번에 부족한 종이 큰 사명을 받아 연맹을 이끌어가게 됐다”면서 “‘가는’ 선교와 ‘보내는’ 선교를 펼치고 성결의 빛을 온 세상에 환하게 비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의장은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태풍으로 인한 필리핀 대표단의 불참을 안타까워하는 한편,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자리해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위기, 변화 그리고 협력’을 주제로 9개국에서 8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총회는 위기의 시대에서 성결교회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성결의 확산을 위해서는 경제·교육·사이버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나아가 “구호나 전투적 실천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치인 사랑, 정의, 평화 실천의 성결의 삶을 통해 사회적 성결의 확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또한 세계선교분과를 비롯한 9개 분과의 굵직한 사업들도 결의했다. 2012년 가을 서울신대에서 성결과 평화 세미나를 열고, 다양한 선교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과 대만 회원국이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헌금한 것을 언급하며 위기의 상황에서 성결교회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성결교회연맹은 1967년 아시아지역 성결교회들이 연합한 아시아성결교회연맹으로 발족했다. 이후 아시아태평양성결교회연맹으로 확대됐고, 2006년 세계성결교회연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전 세계 성결교회는 52개국에 분포되어 있으며 총 350만명의 성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총 12개국이 세계성결교회연맹에서 활동 중이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