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수호자 여성 예비군 창설… 응급처치 등 정기 교육 받아
입력 2011-10-04 22:17
충북 충주지역의 안보계도와 사회봉사, 군 관련행사 참여 등의 활동을 담당할 ‘충주시 여성예비군 부대’가 창설됐다.
충주시와 육군37사단 충주연대는 지난달 30일 부대 연병장에서 김재갑 충주시장 권한대행과 안은식 충주연대장, 김헌식 충주시의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9명으로 구성된 충주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나라를 지키는데 남녀의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자유와 삶의 터전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여성예비군들이 향토수호자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설된 여성예비군은 안보교육과 서바이벌 체험, 응급처치 교육 등 연 6시간의 정기 교육을 받는다. 유사시에는 구호소를 운용하며 환자 응급처치와 장병 취사 및 급식지원, 기동홍보, 각종 피해복구 지원활동 등 지역 향토방위의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또 여성예비군에게는 예비군 피복 및 전투장비 등이 지급되고 임무수행 중 재해발생시 향군법 및 군인연금법에 의한 보상이 주어진다.
여성예비군 소대장인 안영자(65·주부)씨는 “아들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평소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이번에 여성 예비군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