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류드림 페스티벌 성황… 2만여명 국내·외 관광객 환호
입력 2011-10-04 21:56
세계적 규모의 문화축제 ‘2011 한류드림 페스티벌’이 신라고도 경주 일원에서 성황리에 폐막됐다고 경주시가 4일 밝혔다.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기념 특별이벤트로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경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한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3일 펼쳐졌다.
경주시민운동장에서 3일 열린 ‘한류드림 콘서트’에는 소녀시대와 투피엠, 동방신기, 샤이니, 비스트, 미스 에이, 시크릿 등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아이유, 지나, 김건모 등 인기가수가 참가했다.
공연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7000여명을 비롯해 2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은 한류스타들의 몸짓과 열창에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또 경주실내체육관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류 돌풍을 일으키는 한류스타 따라하기 특별이벤트인 케이팝(K-POP) 커버댄스 세계대회가 마련됐다.
커버댄스는 개인·그룹이 한류스타의 노래, 춤을 따라서 표현한 것으로서 온라인 예선을 거쳐 결선 무대에는 10개국 16개팀이 경연을 펼쳐 러시아 남성 5인조 ‘페브리스 에로티카’가 우승했다.
앞서 2일에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원조 한류스타인 연기자 류시원이 일본 등 5개국 해외관광객 2000여명과 함께 팬 미팅 행사를 가졌다. 1∼2일 늦은 오후 마련된 신라역사달빛기행에는 국·내외 관광객 2000여명이 첨성대 잔디밭 광장을 출발해 달빛을 맞으면서 경주 유적지를 돌아봤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최근 한국팝과 드라마, 패션 등의 열기가 온 세계에 확산되고 있어 이번 한류드림 페스티벌은 외국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하는 계기이면서 한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음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