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에 꼭 가입하세요” 농가부담 25%로 줄어든 이후 큰 호응
입력 2011-10-04 21:53
태풍·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농작물재해보험이 경남도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9월 말까지 7300여 농가에 자부담 포함 138억원의 농작물보험금을 지원해 올해 목표인 149억원(국비 75억원, 도비 15억원, 시·군비 22억원, 자부담 37억원)의 92.6%를 지원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2001년 도입됐으나 보험료를 국가와 농가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어 가입실적은 극히 미미했다. 하지만 2005년부터 농가부담을 25%로 줄이고 대신 도비 10%, 시·군비 15%를 지원해주면서 2005년 4881농가(3951㏊)에서 지난해 6542농가(5869㏊)로 가입이 크게 늘었다.
오는 4분기까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품목은 시설딸기(진주·밀양)와 시설토마토(김해), 시설국화(김해), 시설풋고추(밀양), 시설호박(의령·진주) 등이다. 이들 지역의 시설하우스는 단동 1000㎡, 연동 4000㎡ 이상까지 재배작물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1192농가에 1210㏊에 달했으며, 농작물재해보험료는 83억원이 지급돼 피해 농가가 부담한 보험료의 14배가 지원됐다.
도 관계자는 “2005년부터 국비 50%, 도비 10%, 시군비 15%, 자부담 25%로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매년 가입품목 확대와 가입 농가수, 면적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가입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극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