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실황, 스마트폰·인터넷으로 중계한다
입력 2011-10-04 10:04
교회 예배나 집회 실황을 스마트폰(또는 인터넷)으로 골라 볼 수 있는 방송국이 생긴다.
기독교생방송 TV(CLTV·공동대표 이재희 오현준 목사)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에서 개국 감사예배를 드린다. CCM 그룹 ‘헤리티지’와 관악밴드 ‘퍼니밴드’ 등이 노래 손님으로 개국을 축하한다.
CLTV는 예배나 집회 생중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일예배 때 협약을 맺은 교회의 예배를 생중계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교회를 선택해 예배 실황을 볼 수 있다. 또 방송국이 제공하는 UCC 공간은 유저들이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책과 음악, 영화 등 기독 문화를 소개하며 교회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전망이다.
CLTV는 개국 특집 프로그램으로 신학대 교수가 성경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토브(TOV) 성경강좌’와 한국창조과학회와 함께 창조과학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잊혀져 가는 CCM 등 알려지지 않는 기독교 명곡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시골 교회와 해외 선교사의 선교 활동을 다큐 형식으로 만드는 등 소외 콘텐츠 제작에 힘쓸 계획이다. 전국 미아 찾기 캠페인도 펼친다. CLTV는 4일부터 예배 실황을 시험 방송하고 있다. 2013년쯤 케이블 TV를 통해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CLTV는 이재희(성남 흰돌교회) 목사와 오현준(기독교복음방송 방송설교팀장) 목사,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연합회(KAICAM·대표회장 이필재 목사) 등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오 대표는 “가난한 자, 작은 교회도 함께 동참하는 방송국이 되고자 한다”며 “설교와 포털 서비스 위주로 편성된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대안 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cltv.co.kr·1599-0692).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