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WCC 찬반 입장 결의 않기로

입력 2011-10-04 20:43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사진)가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세계교회협의회(WCC) 2013 부산총회에 대해 찬반 입장을 표명하지 않기로 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우리(한장총) 안에는 가장 보수적인 교단인 고신과 합동을 비롯해 기장과 WCC 부산총회를 찬성하는 통합총회가 공존하고 있다”며 “WCC 문제로 결의를 하거나 찬반을 논하는 건 연합운동의 정신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로교단의 정체성과 관련해 “WCC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진보냐 보수냐를 나누는 건 장로교단의 정체성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장총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문제와 일정을 임원회에 맡겨 진행키로 결의했다. 또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정기총회에 앞서 상임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 임종수 목사를 선임하고 박남수 권오상 이승진 황연식 목사를 위원으로 인준했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