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전체가 창의적 공간… 안철수硏 판교에 첫 사옥
입력 2011-10-04 21:42
새로움 추구, 멈춤이 없다… 업계 이색 현장
안철수연구소가 4일 창업 16년 만에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첫 사옥을 지었다.
안철수연구소는 판교 사옥이 단순한 사무실이 아닌 창의적 개발 문화의 인프라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1층 로비부터 각층 계단,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소통하고 토론하도록 디자인된 공간에서 직원들은 언제나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하는 회의보다는 대화 중 자연스럽게 나온 아이디어가 더 참신한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1층 로비에 설계된 계단은 직원들이 공연을 관람하거나 강연을 듣고, 직원들끼리 세미나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휴게 공간도 소프트웨어적 감성을 살려 각층 계단 옆에는 다트 게임, 미니 오락기 등이 배치됐고 옥상 정원은 접이식 문을 달아 날씨가 좋을 때 외부 공간과 사무실을 연결해 쓸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화려한 컨셉트보다는 소통의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더 좋은 사람들이 모여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