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첼시 감독 안첼로티 “박지성은 퍼거슨 지도력 성공사례”

입력 2011-10-04 18:22

카를로 안첼로티(52) 전 첼시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6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하며 성공사례로 박지성을 꼽았다.

안첼로티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라 레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은 축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능력이 탁월”라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의 지도를 받으면 모든 선수가 발전한다. 최근에는 애슐리 영이 그렇다. 퍼거슨은 이미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선수를 데려와 맨유의 핵심으로 만들었다”라며 박지성을 성공 사례로 거론했다. 안첼로티는 “퍼거슨은 축구계에서 위상이 높다. 그러나 인간적으로도 매우 착하고 겸손한 사람이다. 이런 점은 그를 평가할 때 내게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다가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퍼거슨을 더 좋아하게 된다”며 퍼거슨의 인간적인 면을 칭찬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약 8년간 AC밀란(이탈리아) 감독으로 활약한 안첼로티는 2009년 첼시의 사령탑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으나 지난 시즌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