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돈 ‘달콤한 동행’… 포브스, 4개분야 브랜드가치 10걸 조사
입력 2011-10-04 18:22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한국시간)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 상위 10위를 선정했다. 우즈는 선수 부문에서 5500만 달러(약 648억원)로 평가돼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섹스 스캔들로 이미지가 실추되고 성적까지 떨어진 탓에 지난해 8200만 달러에서 크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2위에 오른 스위스 출신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26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의 가치를 자랑했다. 미국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2400만 달러로 3위에 랭크됐고,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미국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2000만 달러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테니스)가 900만 달러로 8위에 올라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팀 브랜드 가치에서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3억4000만 달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6900만 달러)를 제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억640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3위에 올랐다. 박주영이 이적한 아스널은 1억5800만 달러로 8위였다.
스포츠 대회로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슈퍼볼이 4억25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하계 올림픽이 2억30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월드컵 축구(1억4700만 달러)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1억4000만 달러)가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계 올림픽은 1억2300만 달러로 6위로 평가됐다. 이외에 스포츠 관련 사업 부문에서는 나이키가 150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115억 달러로 추격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