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박주영 장점찾아 최상의 호흡 보여주겠다”… 이동국, 월드컵 출전 강한 의지
입력 2011-10-04 18:23
15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라이언킹’ 이동국(32·전북)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동국은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나이가 들어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고 몸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브라질 월드컵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력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앞으로 꾸준히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하지만 지금은 당장 치러질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동원(선덜랜드)과 박주영(아스널)은 움직임이 좋고 서로 호흡도 잘 맞춰왔다. 두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나도 최고의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팀 내 주전 경쟁은 불가피하다. 모든 팀은 경쟁할 수 밖에 없다”며 주전 자리 확보에 대한 강한 의욕도 보였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 좌·우 측면 공격수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며 “이동국이 출전땐 윙 플레이에 능한 선수를 투입해 그의 장점을 살려주겠다”고 밝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