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슘오염 녹차·흙 농도낮춰 유통… 다른지역 제품과 섞어 판매
입력 2011-10-03 18:19
일본에서 일부 업자들이 세슘 농도가 높은 일부 브랜드 녹차와 원예용 흙을 오염되지 않은 것과 섞어 농도를 낮춘 뒤 유통시키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체 조사결과 방사성 세슘 농도를 낮춘 녹차와 원예용 흙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부 업자들이 후쿠시마(福島)와 그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오염 녹차나 원예용 흙을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산된 것과 섞은 뒤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각종 식품 등에 방사성 물질 잠정기준치를 설정했다. 따라서 이 기준치를 넘지 않아야 ‘안전 보증’을 받아 유통할 수 있다.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농산물과 오염되지 않은 것을 섞어 방사성 농도를 기준치 미만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