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공동체 희망을 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에 맞춤 사업… 농촌 공동체 회복 기대”
입력 2011-10-03 18:07
(1부) 마을 기업, 희망의 공동체
“마을기업이야말로 농촌 지역이 많은 우리 강원도에 적합한 사업 모델입니다. 지역주민 스스로 안정적인 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문순(사진) 강원도지사는 마을기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주저 없이 답했다. 그는 평소 지역·지방의 소규모 공동체들이 다양한 사업으로 경제적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 지사는 따라서 “언론에서 주목하는 마을기업 사업은 그 자체로서도 소중하고, 흥미도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마을기업 사업이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에 적합한 사업으로, 곳곳에 있는 마을별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해체됐던 공동체의 복원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마을기업이 기존 시도됐었던 각종 마을만들기 등의 사업처럼 단순히 사업비 지원에 그치게 하지 않고 전문 교육기관을 통한 경영 컨설팅, 교육 지원 등 자립화 유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마을기업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최근 마을기업을 비롯해 사회적기업 등 주민 밀착형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효과적으로 지원할 통합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중기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향후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자체 노력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최 지사의 판단이다.
최 지사는 강원도 내 마을기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지원과 노력이 갖춰진 마을기업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강원도 44곳 마을기업은 춘천권이 15곳이고 원주권 16곳, 동해안권 13곳 등으로 고른 분포가 장점이다. 2014년까지 매년 시·군별 공모를 통해 모두 82곳(전국 세 번째 규모 예측)의 마을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지사는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내도록 도내 시·군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