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장관 등 역대 경제관료 모임 ‘재경회’ 재정·예산정책 노하우 책으로 엮는다
입력 2011-10-03 21:37
옛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 등에서 퇴직한 관료들이 역대 정부의 재정·예산 정책 노하우를 다룬 책을 낸다. 기획재정부는 3일 퇴직 관료 모임인 재경회(회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연말 출간을 목표로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목과 구체적인 출간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970년대 재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역임한 남덕우 전 총리, 외환위기 당시 경제수장을 맡았던 강경식 전 부총리도 집필에 참여해 박정희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재정·예산정책의 현장 모습이 생생하게 담길 예정이다.
재경회 측은 “원고를 모으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 재정과 예산정책을 어떻게 만들고 실행에 옮겼는지를 당시 정책의 최전선에 섰던 인사들이 쓴 글을 통해 생생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에는 그리스 부도 우려 등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도 담길 예정이다. 집필과 편집에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 전직 장관급 관료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