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 ‘전통시장 택배시스템’ 도입추진
입력 2011-10-03 18:40
한나라당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택배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태근 정책위부의장은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택배를 통한 배송시스템을 지원키로 했다”면서 “전통시장마다 택배센터를 설치하고 운영비용의 90%를 국고로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 한 곳에 운송차량 기사 1명과 전화상담원 2명이 근무하는 택배센터를 운영하는 데 연 8000만원 정도 소요된다”며 “1272개 재래시장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지원을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소요 예산은 연 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택배시스템은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상인에게 배송을 의뢰하면 상인이 택배센터에 연락해 물건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이 집에서 전통시장 상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을 구매한 뒤 배송을 의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정 부의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차시설이 불편해 다량의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고, 택배센터 설치로 고용도 창출된다”며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을 심의할 때 관련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