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4일] 야곱의 씨름과 변화
입력 2011-10-03 17:37
찬송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 (통 21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2:24∼31
말씀 : 하나님은 우리 삶이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본문에는 속이는 사람에서 계약의 사람으로 민족을 대표하는 이름을 얻은 인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과정을 보려고 합니다.
변화의 첫 번째 과정은 갈등의 단계입니다. 야곱은 매우 이상한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호세아 12장 3절에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라고 말씀합니다. 야곱은 쌍둥이 형 에서가 태어날 때 그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 후에 그는 거의 평생을 형과 다투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과 씨름하는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변화를 위한 것입니다.
두 번째 과정은 집중의 단계입니다. 야곱은 씨름 중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창 32:26)라고 말합니다. 집중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기를 허락하셨을 때 즉시 해결하지 않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들이 축복을 받기를 진정 원하는지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즉시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우리는 집중을 통하여 변화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 과정은 회개의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나의 삶에서 내가 문제입니다’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기 전에는 삶의 변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야곱의 이름은 ‘속이는 사람, 거짓말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름처럼 속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형의 장자권을 가로챘고 외삼촌을 이용했습니다. 그가 “제 이름은 야곱이니이다”라고 말했을 때 야곱은 이러한 자신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 죄와 허물을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할 때 변화하게 됩니다.
네 번째는 전환의 단계입니다. 전환의 단계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게 됩니다. 야곱의 고백에 대해 하나님은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고 말씀합니다(창 32:28). 회개의 단계를 거쳐 변화의 단계에서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변화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주십니다. 우리들이 불신앙의 과거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변화되는 삶을 살 때 야곱과 같은 축복이 주어집니다.
다섯 번째는 표시의 단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다리를 절도록 만드셨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표시였습니다. 우리들이 정말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면 그 전처럼 걸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성도가 ‘나는 기독교인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삶에 어떤 고통도 없다면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표시를 통해 잘못된 신앙생활과 도피적 삶을 멈추게 하십니다. 야곱은 문제를 일으키고 그로부터 도망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리를 절면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걸어가야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변화시키는 단계이며 과정입니다.
기도 : 주님 뜻 안에서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을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하도록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광진 목사 (서울 잠실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