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한일농구챔프전 우승… 심스 MVP
입력 2011-10-02 19:31
전주KCC가 2011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2일 일본 군마에서 열린 하마마쓰 피닉스와의 2차전에서 76대 69로 이겼다. 1차전에서 75대 65로 승리한 KCC는 2승으로 챔피언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시에 2년 만에 일본으로부터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2006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은 챔피언전에서 한·일 전적은 4승2패가 됐다.
KCC는 지난해 챔피언전 우승팀 하마마쓰에 전반까지 32-42로 끌려갔지만 3쿼터부터 가드 전태풍을 투입하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KCC는 3쿼터 후반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슨의 골밑 득점과 이중원의 3점포를 앞세워 55-58로 따라붙은 뒤 4쿼터 초반 60-58로 경기를 뒤집었다.
심스는 이날 29득점에 리바운드 7개, 도움 5개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중원은 3점슛만 5개를 성공시키며 17점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1차전에서도 20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심스가 선정됐다. 수훈선수상(MIP)은 하마마쓰의 오카다 싱고, 3점슛상은 1·2차전을 통틀어 모두 7개의 외곽포를 터뜨린 이중원이 차지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