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이시 신한동해오픈 우승
입력 2011-10-02 19:30
초청선수로 출전한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 2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8위로 유럽투어 11승을 거둔 케이시는 2일 인천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케이시는 이날 5언더파를 치며 무섭게 추격해온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2타를 줄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며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인 김경태는 이번 대회까지 국내 4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시즌 4억4487만원을 기록, 2승의 홍순상(30·SK텔레콤·3억7786만원)을 제치고 국내 상금랭킹 선두에 올랐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3오버파 291타로 전날 공동 18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고 3라운드 선두인 송영훈(36·캘러웨이)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5위로 미끌어졌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골든 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는 박유나(24·롯데마트)가 최나연(24·SK텔레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유나는 경기도 용인 지산골프장 남동코스(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까지 1위를 달리던 최나연을 끌어내렸다. 2009년 KLPGA 투어에 진출한 박유나는 올해 8월 LIG손해보험 클래식 3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공동 4위에 오른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1666만원을 받아 시즌 누계 2억9669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타수(71.69타)와 대상 포인트(224점)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시즌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