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탄환 류시앙 中 공청단 부서기직 올라
입력 2011-10-02 19:25
‘황색탄환’으로 불리는 중국의 세계적 육상스타 류시앙(劉翔·28)이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간부가 됐다. 공청단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떠받치고 있는 핵심 정치세력 중 하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류시앙이 공청단 상하이 스포츠국 위원회의 부서기직에 올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청단 관계자는 “그가 지난 6월 부서기로 임명됐으며 비상근으로 공청단 업무에는 참여하지만 아직 당 관료는 아니다”면서 “육상선수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부터 중국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류시앙과 같은 스포츠 스타가 공청단에서 자리를 얻는 것은 대개 고위직으로 진출하기 위한 경력을 쌓는 첫 단계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류시앙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거리 종목에서 세계를 제패해 중국의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접영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류츠거(劉子歌·22)도 류시앙과 함께 공청단 간부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